대나무는 나무일까요, 풀일까요?

코하쿠
코하쿠대나무는 나무와 풀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깔끔하게 답하기 어려운 식물이랍니다.
30초 만에 알아보는 답
코하쿠먼저 30초 만에 답을 알려 드릴게요.

대나무는 벼나 보리와 같은 벼과 식물이에요. 줄기를 굵게 만드는 형성층이 없어서, 나무처럼 해마다 굵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풀에 가까운 성질이에요. 한편 줄기는 나무처럼 단단해지고, 굵은 것은 20년 정도 살아요. 풀이라고도 나무라고도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독특한 식물이에요.

마디가 있는 굵은 대나무가 여러 그루 곧게 늘어선 대숲
대나무는 벼나 보리와 같은 벼과 식물이에요.사진: Basile Morin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대나무는 벼과의 한 무리

대나무는 벼나 보리와 같은 벼과 식물로, 그 안의 대나무아과라는 무리에 들어가요. 일본에서 자라는 대나무아과 식물(대나무류와 조릿대류)은 약 130종이라고 해요. 대나무에 마디가 있는 것도 벼과 식물의 줄기에 마디가 있기 때문이에요. 벼과 중에서 대나무는 줄기가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해마다 굵어지지 않는 건 풀에 가까워요

나무의 줄기에는 형성층이라는, 세포를 늘려 줄기를 굵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해마다 조금씩 굵어져요. 대나무에는 형성층이 없어서 나무처럼 해마다 굵어지는 일은 없어요. 죽순 밑동의 굵기도 땅 위로 나온 뒤에는 거의 굵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로 확인되었어요.

마디마다 자라서 빨라요

일반적인 나무는 세포가 분열해 자라는 '생장점'이 뿌리와 줄기 끝에만 있어요. 대나무는 모든 마디에 생장점이 있어서 전체가 한꺼번에 쑥쑥 자라요. 1일(24시간) 동안 왕대가 121cm, 맹종죽이 119cm 자랐다는 기록이 있고, 겨우 몇 달 만에 어엿한 대나무가 돼요.

그림: 생장점 위치의 차이
나무생장점은끝에만대나무모든 마디에생장점1일 동안 자란 기록왕대 121cm맹종죽 119cm

기록의 숫자는 일본 임야청의 '대나무의 성질'에 따른 것이에요.

코하쿠
코하쿠모든 마디에 생장점이 있어서 그렇게 빨리 자라는 거군요.

풀이라고도 나무라고도 할 수 없어요

한편 대나무는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단단한 '대'를 가지고 있고, 굵은 것은 20년 정도 살아요.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어 나가는데, 1년에 5m 자란 기록도 있어요. 대나무에는 풀 같은 특징도 나무 같은 특징도 있어서, 일본 농림수산성은 '풀과도 나무와도 다른 생태'라고 소개해요. 겉으로 보이는 굵기나 단단함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정할 수 없어요.

더 알고 싶다면

  • 대나무와 조릿대는 크기가 아니라, 자라면서 줄기의 껍질이 저절로 떨어지면 대나무, 껍질이 붙은 채 남아 있으면 조릿대라고 해요.
  • 왕대와 솜대는 120년 주기로 꽃이 핀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1950년부터 1960년 무렵에 전국의 왕대가 꽃을 피웠어요.
  • 일본의 칠석(다나바타) 장식은 '조릿대'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대나무 줄기 끝의 가는 부분을 쓴다고 해요.
코하쿠
코하쿠대나무는 벼과 식물로, 해마다 굵어지지 않는 점은 풀에 가깝고, 단단한 줄기를 가진 점은 나무에 가까워요. 풀과도 나무와도 다른 독특한 식물이랍니다.

3지선다 퀴즈로 확인해 보세요

대나무는 어떤 과의 식물일까요?

정답 보기
  1. 소나무과
  2. 벼과
  3. 야자과

벼과 대나무는 벼, 보리와 같은 벼과 식물이에요. 형성층이 없어 해마다 굵어지지 않는 점은 풀에 가까워요.

참고 자료

  1. 竹の性質林野庁 (일본어)
  2. 身近で不思議なタケの生態に迫る!(aff 2021年3月号)農林水産省 (일본어)
  3. Forest Canopy Structures and Mother Bamboo Rhizome Internodes Impact the Appearance Quality of Bamboo Shoots (Forests, 2023)MDPI Forests(Southwest University ほか) (영어)

이 글은 2026-10-03 기준으로 위 자료를 확인하고 썼습니다. 연구가 진행되면 설명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는 각 사진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