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는 나무를 쪼아서 뭘 하는 걸까요?

코하쿠
코하쿠숲에서 똑똑 울리는 소리, 딱따구리는 무엇을 위해 나무를 쪼고 있는 걸까요?
30초 만에 알아보는 답
코하쿠목적은 하나가 아니에요. 30초 만에 알려 드릴게요.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데에는 주로 3가지 목적이 있어요. 나무 속에 있는 벌레를 찾아 먹는 것, 둥지로 쓸 구멍을 파는 것, 그리고 잘 울리는 나무를 두드려 동료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신호를 위한 쪼기는 '드러밍'이라고 불리며, 나무 표면에 살짝 흠집을 내는 정도예요.

부리로 나무줄기를 쪼는 도가머리딱따구리
도가머리딱따구리는 나무 속 개미나 애벌레를 찾으려고 줄기를 쪼아요.사진: ShayneKayePhoto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쪼는 방식은 크게 2가지

미국 오듀본 협회는 딱따구리의 쪼는 방식을 2가지로 나누어 설명해요. 소리를 내기 위해 두드리는 '드러밍'과, 나무에 구멍을 뚫는 '드릴링'이에요. 구멍을 뚫는 것은 주로 나무 속 벌레를 찾을 때와 둥지 구멍을 팔 때예요.

그림: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세 가지 목적
드릴링구멍을 뚫는 쪼기1벌레를 찾는다길이 30cm 넘는 구멍도2둥지 구멍을 판다보통 3~6주드러밍잘 울리는 나무를 두드린다3신호를 보낸다하루 8,000번 넘게도

나무 속 벌레를 찾아요

북아메리카에 사는 도가머리딱따구리는 죽은 나무나 그루터기, 쓰러진 나무를 쪼아서, 나무 속에 터널을 만드는 왕개미를 찾아요. 코넬대학교 조류학 연구소에 따르면, 판 구멍은 길이가 30cm 넘게 되기도 해요. 나무 깊숙이 있는 딱정벌레 애벌레는 끝에 가시가 있는 긴 혀로 끌어내서 먹어요.

둥지로 쓸 구멍을 파요

딱따구리는 나무에 구멍을 파서 둥지로 써요. 도가머리딱따구리는 주로 수컷이 파기 시작하고, 완성이 가까워지면 암컷도 도와요. 둥지 만들기에는 보통 3~6주가 걸리고, 안에는 나무 부스러기만 깔아요. 딱따구리가 판 구멍은 나중에 올빼미나 파랑지빠귀 같은 다른 새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해요.

소리로 신호를 보내는 드러밍

드러밍은 잘 울리는 나뭇가지나 죽은 줄기를 빠르게 두드려서 큰 소리를 내는 거예요. 짝을 부르거나 영역을 알리기 위해 쓰이며, 한 마리가 하루에 8,000번 넘게 두드리기도 해요. 드러밍은 나무 표면에 살짝 흠집을 낼 뿐, 나무를 상하게 하지는 않아요.

코하쿠
코하쿠한 마리가 하루에 8,000번 넘게 두드리기도 하다니, 놀랍네요.

머리는 괜찮을까요?

그렇게 세게 쪼는데 머리는 괜찮을까, 궁금하지요? 머리뼈가 쿠션이 되어 뇌를 지킨다는 설이 오랫동안 여겨져 왔지만, 2022년 연구에서는 3종의 딱따구리를 조사해, 머리뼈는 충격을 흡수하지 않고 단단한 망치처럼 쓰인다고 보고했어요. 계산상으로는 뇌에 가는 부담이 영장류에서 알려진 뇌진탕 기준보다 아래에 머문다고 하지만, 자세한 원리는 아직 연구가 계속되고 있어요.

더 알고 싶다면

  • 도토리딱따구리 무리는 나무에 뚫은 구멍에 도토리를 끼워 넣어, 나중에 먹으려고 저장해요.
  • 흡즙딱따구리 무리는 줄기에 작은 구멍을 줄지어 뚫고, 몇 번이고 찾아와서 스며 나온 수액과 거기에 걸린 벌레를 먹어요.
  • 딱따구리는 시들어 가는 나무를 골라 쪼는 경우가 많아서, 나무가 상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표시가 되기도 한다고 연구자들은 말해요.
코하쿠
코하쿠벌레를 찾고, 둥지 구멍을 파고, 소리로 신호를 보내요. 딱따구리가 쪼는 방식에는 저마다 의미가 있답니다.

3지선다 퀴즈로 확인해 보세요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목적 중 하나는?

정답 보기
  1. 벌레를 찾아 먹으려고
  2. 부리를 갈려고
  3.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벌레를 찾아 먹으려고 나무 속 벌레를 찾아 먹는 것 말고도, 둥지 구멍을 파거나 잘 울리는 나무를 두드려 동료에게 신호를 보내기도 해요.

참고 자료

  1. Wait—Do Woodpeckers Kill Trees?National Audubon Society (영어)
  2. Pileated Woodpecker Life HistoryCornell Lab of Ornithology (All About Birds) (영어)
  3. Woodpeckers minimize cranial absorption of shocks (Current Biology, 2022)Europe PMC(論文の要旨) (영어)

이 글은 2026-10-03 기준으로 위 자료를 확인하고 썼습니다. 연구가 진행되면 설명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는 각 사진 아래에 있습니다.